유럽여행 이야기 09. : 애비로드
BDBD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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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19 21:27
유럽 뿐만 아니라 세계여행을 할 때
지도 없이 어떻게 다니지... 라는 걱정이 많았다.
파리에 갈때까지만 해도 숙소까지 가는 지도를 인쇄해서 갔으니...
(아날로그 감성..?)
숙소에 갈때까지 구글맵을 사용할 수 있다란 생각조차 못했다.
자신이 갈 곳을 와이파이가 되는 곳에서
미리 지도를 확대해서 자세하게 다운로드 하면
인터넷이 안되는 곳에서도 지도를 볼 수 있다.
내 위치 기능은 와이파이가 있어야 되는거 같다.
아무튼, 노팅힐에 다녀온 후
choi는 다시 코벤트리로 돌아가고
오후엔 다시 혼자가되었다.
choi가 후식으로 사준 벤's 쿠키를 들고
언제그랬냐는듯 뚜벅뚜벅 내 갈 길을 걸었다.
남 집 담.
Ben's Cookies.
맛있더라.
쿠키를 들고 근처 공원에 가서 먹으려 했는데
Private garden이란다...
동네가 부유층이 사는 곳인거 같다.
문 뒤쪽에 카드찍는곳이 있고 찍으면 열리는거 같다.
그래서 주위에 앉아서 그냥 한 개만 먹고 바로 역으로 이동했다.
왼쪽에 빨간간판으로 Cookies 써있는 곳이 Besn's cookies 이다.
(아마 영국 전역에 가게가 있는거 같다.)
음악감상.
(숙소에서 좀 쉬다가 다시 나가는 길.)
역에서 나와 좀만 걸으면.
애비로드 스튜디오가 나온다.
스튜디오 바로 옆에 있는 횡단보도가
바로 비틀즈가 앨범자켓을 촬영한 곳이다.
이 사진을 처음본 사람은 극히 드물거다.
애비로드 스튜디오는 전세계로 24시간 생중계 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도 있음)
위 링크로 들어가 영상을 보면 알듯이
비틀즈 처럼 사진찍기는 정말 어렵다.
차가 정말 많이 온다...
스튜디오 담벼락.
여전히 비틀즈를 사랑하는 팬들이 남긴 팬레터(?), 팬아트.
각 멤버들의 특징을 잘 살린거 같다.
처음에 이거 보고 좀 웃겼다.
스튜디오 주변에서 촬영을 하려고 셋팅하던 중
호주 친구들 두명을 만났다.
처음에 얘네가 말을 걸었을 때 유럽초짜여행객으로 경계심이 있었는데
다짜고짜 나한테
'저기... 여기에 낙서 해도 되는지 혹시 알어?' 라고 물어봤다.
허허허... 나도 오늘 처음인데.
말을 좀 나누다가 시드니에서 온 친구들이었고
나도 호주에 있었기에 이러저러한 얘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나도 펜을 빌려서 벽을 꾸미고(?)왔다. ㅎ
애비로드에서의 사진은 쓸만한게 없어서 올리지 않았다.
원래 생각으로는
다중노출 식으로 ND필터를 끼워
나혼자 1인 4역을 해서 찍고 싶었는데
차와 사람이 너무 많았다.
아직도 유럽여행 여덟째 날 in 런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