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이야기 21. : 잘츠부르크.
BDBDB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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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1 17:38
뮌헨 친구부부네서 지내며 쇼파에서 빈둥댈 때
나에게 주변에 어디라도 다녀오라며 추천받은 곳이
퓌센과 잘츠부르크였다.
퓌센은 지금 생각해보면 갔다와 볼 걸 약간 후회가 된다.
안갔다는 얘기다.
대신 2박 3일로 잘츠부르크에 다녀왔는데,
작은 도시였지만 재충전을 해서였는지
오랜만에 혼자가 아닌 여행이었기 때문인지 즐거운 기억이 많다.
역시 뮌헨에서도 버스를 이용하여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유로라인패스로 이동한게 아니라 따로 구입을 해서 이동했다.
이동거리는 약 2시간 정도 였고, 예약을 미리 해서인지 편도 5유로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숙소를 구하려 했는데
잘츠부르크 숙박비가 장난이 아니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유럽여행 처음으로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데 여기서 좋은 사람들을 만난다.
완두콩 민박
여행하면서 게스트하우스를 선호하는 편은 아니다(딱히 싫어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지금껏 최우선으로 두고 이용치 않던 이유는 아무래도 카메라 때문이 가장 크다.
무조건 외국이라고 날이 서있어 경계하는것도, 편견을 가진것도 아니지만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는 최후의 보루였다.
동양인이라서가 아니라 외국인들도 다들 샤워하러갈 때도 지갑을 가져갈 정도로 서로 조심한다.
(근데 여지껏 외국에서 몇 번 이용했는데, 딱히 무슨 일이 일어나진 않았다. 주변사람에게 안좋은 소식을 들은 적만 있을 뿐)
사진 때문에 간 여행인데, 문제가 생긴다면 정말 낭패이기 때문에
모든 숙소는 프라하와 잘츠부르크를 빼곤 1인실로 구했다.
에어비앤비 이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성당이나 교회를 안 갈 줄 알았는데
첫날 늦을 시간에 도착하다보니 입장할 수 있는 곳은 적고
숙소에만 있을 순 없어서 돌아다녔다.
십자가.
이 사진은 정말 찍은 기억이 없는데...
어디일까...?
숙소 뒤에 있는 동산에 올라왔다.
옥상 위의 정원.
가보지 않은 곳.
아마 호텔이지 않을까.
음악의 도시 외곽에도
공장은 열심히 돌아간다.
뉘엿뉘엿.
뒷동산을 내려가
조금 더 가까이에서 잘츠부르크를 보기로 했다.
Markart Steg bridge, romantic, Successful.
일요일 저녁.
그 당시의 맹인률 때문에 글을 몰라도 간판 모양만보면 어떤 가게인지 알수 있게 만들었다는
게트라이데 거리를 찾아 왔는데 여기가 맞나 모르겠다.
옴양뽀찌.
(어제 방송한 웃음사냥꾼. 난 재밌던데. 어색함과 어쩔줄 몰라하는모습이 재밌었다 ㅎㅎㅎ)
주차한 차량들이 보이지 않았다.
주차금지 써놓은것 보다 훨씬 효과적이라 생각한다.
해가 졌다.
그림으로 표현해도 이해가 잘 되지않는 간판들이 몇개 있었다.
강물은 흐른다.
찍을 땐 몰랐는데
술집인가...? 실내등이 보라색이다.
Markart Steg bridge, sunset, alone.
다리 위에서 촬영하는데, 어떤 여성이 자신좀 찍어달라고 부탁했던 기억이 났다.
맥주 한잔 하자고 했어야 했나...
휴람선도 운행중이다.
잘츠부르크 카드로 이용할 수 있었지만 타진 않았다.
다시 숙소로.
강물이 잔잔히 흘러간다.
어딜가도 사랑의 자물쇠는...
이른 아침 파리에서 자물쇠를 제거하는 공무원(?)들의 독특한 장면을 목격했었다.
Good night~
잘츠부르크에서도 무척 더웠지만
숙소도 조용하고 쾌적했고
마을 분위기도 조용하고 차분했다.
내일은 잘츠부르크 카드를 가지고 본전뽑기 여행을 한다.
유럽여행 스물 한번째 날 in 잘츠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