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이야기 23. :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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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4 02:36
바르셀로나.
여행을 준비하기 전에는 FC 바르셀로나, 카탈루나 정도만 알았지
도시에 무엇이 있는지 뭐가 유명한지 전혀 모르고 갔다.
원래는 영국도 스페인도 둘다 예정이 없던 여행이었다.
둘다 끄트머리에 있어서, 주변국을 갈 수 없고
들어갔다 다시 나와야하는 경로였기 때문에 제외명단에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두 나라 모두 다녀왔다.
준비하면서도 열심히 준비하지 않아서
바르셀로나에 대한 환상(?) 기대(?)는 전혀 없었고
(2010-11 맨유와의 챔스 결승전 이후 정말 싫어하는 팀이 되었다.)
티카티카? 정말 꼴보기 싫었다.
그래서인지 나에게 바로셀로나는
그저 팜플로나로 가기 위해 하루 묵는 곳 정도였다.
요새 한국에도 많이 보이던데.
바로셀로나 시민?만 이용할 수 있는것 같다.
카탈루나 광장에서 팜플로나 여행을 같이하기로 한 동생을 만난 후
식사를 하러 갔다.
메누 어쩌구. 한국식으로 하면 점심세트 같은거다.
메인 + 사이드 + 음료 를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퀄리티는 가격에 크기 웃돌진 않는다.
뇨끼?
내가 선택한 스테이크. 그저그랬다.
하몽인가? 독특했다.
Sagrada Famillia.
내가 늦게 도착해서 식사를 하니 금방 해가 졌다.
다음날 오후에 팜플로나로 이동하는 여정이라
동생이 여긴 꼭 가야된다며 데려왔다.
앞 뒤가 전혀 다른 모습이 신기했다.
성당 뒤쪽 바로 맞은편에 공원이 있는데 거기서 한컷.
완공된 후에 다시 와볼 수 있으려나?
밤에 조명과 함께 봐서인지 지금까지의 성당과는 많이 다른 느낌이었다.
숙소가 달라 다음날 만나기로 하고
각자 숙소로 헤어졌다.
구엘공원에 8시(?) 전에 들어가면 입장료가 무료라고해서
정말 새벽같이 일어나 대충 짐정리를 해놓은 후 다녀왔다.
역에서 올라가는 길이 꽤 높았던 기억이다.
구엘 공원엔은 슬픈 이야기가 내려져 오는데
가우디가 회심차게 기획한 마을(구엘공원)이 딱 두 집만 빼고 모두 미분양 되었다는..
한 집이 구엘, 한 집이 가우디...
대전.
아마 지금 다시 분양이 된다면 떴다 공원밖 500m 이상 줄지어 있을거 같다. ㅎㅎㅎ
(높은 미분양률로 인해 지금까지 잘 보존되어 있을 수도 있겠다.)
아직 가는 길.
ASKY
구엘공원에 무료로 들어왔다.
전날 밤 숙소에서 가는 길을 찾아봤는데
저 도마뱀이 여기서 유명한가보다.
이른아침이라 사람이 별로 없어서
명물과 함께 셀카도 찍고 꽤 여유롭게 촬영을 했다.
태양권.
가까이에서 한컷 더.
뒤엔 코브라(?)가 있다.
동네 주민들을 위해 이른 아침에는 무료로 개방중이었다.
헥헥대며 올라왔던 길을
스페인 할아버지들이 열심히 뛰며 뒤따라 왔다.
체력이 대단해보였다.
기둥을 항아리를 이고 있는 여인으로 했다는
발상 자체가 참 독특햇다.
위에서 봤던 도마뱀을 지나 올라오면 이런 넓은 광장(?)이 펼쳐져있다.
슬슬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구엘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볼 수 있는 곳이었다.
이곳에 오고 싶어서 한참을 개고생을 햇다.
이리 올랐다, 저리 올랐다.
위의 십자가가 있는 곳에 서면
바르셀로나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산 꼭대기에 놀이공원이 있나보다.
정말 고마웠던 동전 화장실.
어제 동생과 먹은게 이상했는지, 아니면 맨날 빵이랑 잼만 먹다가 고기가 들어와선지
공원에 도착할때쯤 배가 슬슬 아파오기 시작했다.
다행히 동전화장실이 있었고,
운이 좋게 딱 0.5 유로 동전이 있어서
시원하게(?) 구엘공원을 돌아다닐 수 있었다.
(물론 공원 유료구역 내에도 화장실이 있다.)
예전엔 이런 담벼락이 참 많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