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사파 시내의 장날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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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18 19:51
베트남 사파 시내의 장날 풍경
안녕하세요. 베트남의 고산 마을 사파의 풍경에 대해서 말해보려고 합니다.
이곳은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주에 속해 있는 사파라는 곳입니다. 해발 약 1500m의 위치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제가 방문한 7월의 여름에도 불구하고 선선한 날씨가 좋았습니다. 주변에는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판시판산(Fansipan, 3143m)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구는 약 14만명정도 이고, 블랙 몽족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나름 잘 정돈된 거리와 널찍한 도로가 있습니다.
프랑스식민지 시절에는 여름휴양지였다가, 요즘은 선선한 날씨를 찾는 베트남사람들의 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도시는 넑직한 호수를 품고 있어 경관도 빼어난 편입니다.
여기서 사파 시내에 있는 고산족들의 시장이 아주 흥미롭습니다.
주변 여러 마을에 흩어저 살고 있는 고산족들이 주말에 모여서 사기도하고 팔기도 합니다.
때로는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하고 한잔 걸치고 가기도 하는등, 옛 우리 장날 풍경과 비슷합니다.
전통의상을 잘 차려입고 삼삼오오 장을 보러 다닙니다. 재미있는 것은 여자는 여자끼리 어울려 다니고, 남자는 남자들끼리 어울려 답니다.
비가 종종 내리기 때문에 각자 우산도 하나씩 들고 나왔습니다.
<시내공원에서 새를 팔고 있습니다. 아마 야생에서 잡아온듯 보이네요>
<장을 보러 나온 블랙 몽족 아저씨>
<젊은 남자들이 시장 한쪽 구석에 모여 작당 모의를 하고 있습니다>
<시장풍경속의 여자들>
<시내 공원 한켠에서 여유를 즐기는 블랙 몽족 아낙들>
<젊은 남녀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제기를 차며 놀고 있습니다>
<팔거리가 있는 사람들은 동네사람들 끼리 모여서 좌판을 펼치고 있습니다>
<악기와 칼붙이를 팔고 있는 블랙 몽족 남자>
사파는 열대지방인 베트남에서도 휴양지로 손꼽히는 곳 입니다.
선선한 고산의 기후로 인해 예전 프랑스 식민지 시절 여름 별장으로 유명한 휴양지 였고, 지금은 베트남 사람들의 관광지로 명성이 자자 합니다.
물론, 호치민과 프랑스 식민지 주둔군의 마지막 격전지로도 유명하죠.
이곳에서 항상 살아왔던 많은 고산족들이 이땅에 뿌리를 내리고 그들만의 문화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화가 계속 이어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