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여행 이야기 28. : 리스본 (feat.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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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10 04:57
마드리드의 무더위를 피해서
리스본으로 왔다.
무거워진 캐리어를 들고
그지같은 보도블럭과 언덕을 올라 겨우 숙소에 도착했다.
엘레베이터? 없다.
도착해서 대충 짐을 풀어놓은 후 카메라를 들고 다시 나왔다.
가장 먼저 탐 28번 트램.
리스본의 트램도 신/구형으로 나뉘어져있고
신형이 물론 훨씬 쾌적했다.
목말라서 들어왔던 가게에서
음료를 마시며 쉬고있었는데
가게 입구 바로 앞으로 트램이 지나갔다.
간혹 이런 좁은 길을 지나가는 트램들 때문에
재밌는 상황이 벌어지곤 했다.
타일벽화를 만드는 방법을 보니
약간 사기당한 기분이었다.
그림을 그려놓은 넓은 타일? 벽?에
격자무늬를 기계로 깍아내고 있었다.
엄지척.
다음에 카메라 없으면 시도해보리라...
리스본의 또다른 이동수단 툭툭.
이용해보진 않았다.
신호대기중?
트램을 타고가던 중
앞에가던 트램이 중간에 멈춰서서
오래대기했던 기억이 있다.
코카콜라.
음... 잘 모르겠으나
트램을 이용하면 안내방송도 나오고 할거라 생각된다.
셀후.
거울에 스치는 트램의 모습.
리스본에서의 트램은
이미 프라하에서 한 번 경험했기에 독특하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프라하에서와의 전혀 다른 도시의 모습과
또 그곳을 성실히 가로지르는
리스본의 노란 트램이 기억에 많이 남아있다.
찌는듯한 더위에 사람들을 가득채우고 달리던 트램에서
잠시나마 서울의 향수를 느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