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개구리에게 돌은 던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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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개구리에게 돌은 던진 것인가?

22 비목어 12 7799 2 0

일요일 아침부터 씁쓸하다.

우연히 알게된 미스코리아 본선에 출전한 학생을 한명알게 되어 잘지내왔는데.

얼마전 사진을 몇장 페북에 올렸기에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었다. 

 

촬영해준 작가분이랑 소통을 잘하라하고  날풀리면 

나와 사진도 한번 찍는 기회를 만들기로 하고...

 

오늘아침에 다시 몇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그녀의 친구들은 예뻐요 좋아요.....칭찬일색이다...

 

그래서 나는 조심스레 모델에게 미소는 사진찍을때 쓰는 포즈가 아니라

생활이다.

 

다른사람이 사진을 보고 아,,,너무 즐겁나 보다 해야지...

 

혼자서 나예쁘지 하고 있으면,,,느낌이 없다...

보는사람이 미소에서 느낌을 찿을 수 없으면 마네킹에 불과하다.

사랑에 빠져서 웃는건지... 개그맨이 웃겨서 웃는건지 ......

그래서 예쁘게 웃지말고 느낌을 전달해야 한다 했더니....

 

나와 등을 돌려버렸다....

 

이런 경우는 어린 모델이라 이해는 하지만....

가끔 사진을 할때도 보면 ,,,인터넷에 사진을 올리고 보면 칭찬일색이라..

자기 사진이 정말 좋은지 착각에 빠지는 분들을 많이 보았다.

 

나는 이싸이트  돌직구을 맞을각오가 되어있으니

냉정한 평가를 해주십사하고  사진을 올리며 부탁을 드린적이있다.

 

우리는 꾸욱 한번눌러주는 인터넷에 좋아요 버튼의 환상에 빠져있는듯하다.

좋아요 버튼은 좋아서가 아니라 내가 다녀갔다는 흔적으로도 많이 사용하기에.....평가와는 전혀 무관할진데...

 

얼마전 대기업 사모님이 하는 미술관 큐레이터에게 이번 전시작 포트폴리오를 보여준적이있다

나같은 초짜의 포트폴리오를 본다는데 무슨 체면이 있겠는가,,...

 

나보다 많이 어려보이는 여성 큐레이터는 냉정했다.,..

두번째 만남이지만 내나이 경력 이런건 무관이고 오로지 작품만 보더니...

 

제가 말씀냉정하게 해도 되죠? 

 

포트 -1 <<여기에는 당장 저희 겔러리에 걸만한 작품이 몇점 있네요.

작품 - 2<< 두장 보더니...여기까지는 이야기가 나올듯 하더니 뒷장은  뭘 찍으신거예요

             잡지 화보찍으세요....이건 아닙니다... (당시엔 미완성 포트폴리오 였음)

 

중략///////

 

집에 가지고 계신 다른 작품들 썸네일 방식으로 출력해서 준비되면 오세요 

다시 한번 볼께요....

 

 

과연

그 큐레이터가 나에게 비난을 한것일까? 

 

난 그날 행복과 즐거움이 넘쳐서 집으로 왔다,,,,,

 

 

 

아침부터 좀 거시기해서 뻘글이나마 끄적거러야 마음이 좀 ,,,평온해질 듯해서 글을 써봅니다.

 

* 글투가 좀 공손하지 못하죠....혼자 독백처럼 주절거린거니...오해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12 Comments
7 TheEugene 2016.01.24 11:46  
세상이 팍팍하다 보니... 좋은 이야기만 들으려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무관심 보다는 그 어떤 반응이라도 보이는게 좋은 것을.
저도 뭐 나이를 논할만큼 나이가 들진 않았지만 아직 어린 분이시다보니, 그리고 이제 한창 주변의 칭찬에 들떠있을 시간이라 그랬겠지요 ^^
시간이 지나 본인만의 특색이 필요한 때가 온다면 비목어님의 말씀이 생각나지 않을까요?
22 비목어 2016.01.24 11:59  
바닥을 가본사람이 그바닥 아래 더 깊은 바닥 있다는것을 느끼고 ,,,그 아래바닥을 가봐야
근성이 생기는건데요..

사진 몇장찍고 유명모델이란 착각에 빠지면 갈길이 먼듯해서요. 작업좀 같이 해볼려한 친구인데 인연이 아닌가 봅니다...
좋은 휴일 되시구요.
M 주르 2016.01.24 12:03  
요즘 젊은 친구들 세태가 그렇죠...
경험도 쌓고 나이도 먹으면서 비목어님의 이야기가 가슴에 와 닿을겁니다...
M 권학봉 2016.01.24 14:10  
나이가 어릴수록 충고가 필요하지만 그 충고의 뜻을 받아들이기는 그 만큼 어려우니까 모두가 사는게
그리 쉽지만은 않은것 같습니다. 윗분들의 말씀처럼 나중에 시간이 흐른다음에야 그 가치를 깨닳게 되니까 말이죠.
사진이나 그림혹은 예술 같은 분야는 꾸준하게 계속해서 작업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런데, 수학이나 과학처럼 이것이 옳은 길이다라고 자기 혼자 발견해 내도 그 뿌듯함은 변함이 없습니다만, 예술같은 분야는 전혀 그렇지 못합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의 인정과 격려가 앞으로가 는 밑거름이 되기도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그런 이유로 우리 모두가 평가에 목말라 있는지도 모릅니다.
비목어님도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를 꾸준히 밀어 붙이면 그것이 비목어님의 스타일이 되고,
표현방법은 더욱 세련되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글 올려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무튼 화이팅 입니다. !
5 HongsGraphy 2016.01.24 15:13  
좋게 좋게 생각하셔요~
16 STP김 2016.01.24 23:12  
이부분에선 말을 아끼고 싶네요 좀 더 부딪혀보세요 형님 속상함은 잠깐입니다.
22 비목어 2016.01.25 00:41  
저도좀 열받았지만 그학생의 앞날이 험난해보여서....내가 너무빨리 독약을 주었나 하는생각,,
그런데 그 학생 행동보니 작업같이 않하길 잘했네요....
고도에 나오는 남장 여자한 친구  그친구나 열심히 찍을랍니다.....
그 친구는 열정도 있고,,,,ㅎㅎㅎㅎ 미인보다는 개성있고 자기변화 실천하려고 노력하는친구가 좋아요...
항시감사합니다.
17 이성현 2016.01.25 22:03  
좋은 글 정말 잘 봤습니다.
34 등대 2016.01.26 09:26  
좋은글 잘보았습니다
충고는 분명 나를 살찌우게 하는 말씀 ...
요즘 충고를 하면 너 잘났다 이런 반응 .^^
분명 좋은 관심인데 말입니다.
7 xilently 2016.01.26 12:04  
어려운 문제네요. 듣기 좋은 말이 먼저일지 쓴 소리가 먼저일지.. 사실 미래를 위해서는 어느것이 먼저인지 정해져있지만 그 정도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그릇에 담겨 있더군요.

그래서 .. 어느정도 친하지 않으면 아예 말하지 않게 되버렸습니다.
22 비목어 2016.01.26 12:14  
저도 이제 그럴생각입니다,,,,,
M 온달2 2016.01.27 18:21  
단 것만 좋아하는 세상
요즘 우리 아이들 그렇게 자라왔어요.
조금만 비위에 거슬리면 '욱' 하고 맙니다.
씁쓸한 여운 같이 느낍니다
"그래도 지구는 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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