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현장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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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현장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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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요런 곳입니다.



길에는 깨진 유리들이 널렸고 지금 이 순간도 어딘가에서 유리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꽤 큰 동네 전체가 2021년 2월 1일부터 철거 예정이고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무서웠답니다 ㅋㅋ


위 사진은 아파트이기 때문에 큰 유리문을 뽑아서 입구를 막아놨습니다.


다른 단독주택이나 상가 등은 싱크대를 뽑아 입구를 막았습니다.


55.8z 렌즈 하나 달랑 들고 가서 호기롭게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갔다가 열심히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고요. 여러 번 미끄러질 뻔도 했고 더 이상 뒤로 갈 수 없거나 앞으로 갈 수 없는 곳이 많았습니다.


역시 콘티를 짤 수 없고 현장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의 단렌즈는 불편합니다.


한 500장 정도 찍었습니다.


찍고 돌아와서 보니 허벅지가 땡기고 다리랑 발바닥이 아프더군요.


체력장 마치고 돌아온 학생처럼 몸이 무겁고 아픕니다.


2월 1일부터 완전히 허물 태세니까 다시 한 번 가야겠습니다.


그래서 무리인줄 알면서도


20개월 할부로 렌즈 하나 샀습니다.


저랑 하등 상관없는 저 동네 하나 찍겠다고 ㅋㅋㅋㅋㅋㅋ


이상 무서운 현장에 다녀와서 쓰는


줌렌즈의 필요성 글이었습니다 ㅎㅎ

5 Comments
M 권학봉 01.25 11:00  
네, 사진만 봐도 을씨년스럽다는 말이 딱 떠오르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10 하동수 01.26 08:57  
감사합니다 ㅎㅎ 저렇게 무서울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위험하고 그렇더라고요.
지나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만약 다쳤으면 꼼짝없이 2월 1일까지 갇혔을 것 같아요 ㅋㅋㅋ
아내한테도 말을 안하고 간 거라 ㅎㅎ 댓글 고맙습니다
9 뉴스네트 01.25 18:28  
공포영화의 한장면 같네요.
저런 곳을 방문할 때는 특히나 바닥 조심해야 겠어요.
못들이 많고 유리도 많고.. 각종 위험요소들이 많아서...
사진의 열정 때문에 노력 진짜 많이 하시는 것을 느끼네요.. 배워갑니다. ^^
10 하동수 01.26 08:59  
사진찍은지 얼마 되지도 않고 실력에 대한 자괴감 때문에 돌아다니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말씀하신대로 못과 유리들 정말 많더라고요.
다행히 제가 저렴이 런닝화 신고 가서 막 밟고 다녔습니다 ㅋㅋㅋ
그런데 사람이 없는 것은 둘째 치고 개고양이쥐 같은 동물도 전혀 안 보이더라고요.
건물들 안에서 뭔가 소리는 들리고 저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시선은 느껴지는데
한 마리도 못봤습니다 신기해요
9 뉴스네트 01.26 11:06  
건물 안으로 들어가 컴컴한 곳에서 밖의 세상을 찍어 보는 것도 멋진 샷이 나올것 같지만 왠지 아가씨 구신 나올까 싶어서리 ㅋㅋㅋ
마치 희망이라는 주제로 사진 한장은 건질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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