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소설에 대한 짧은 느낌 뻘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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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소설에 대한 짧은 느낌 뻘글

15 하동수 2 79 0 0

소설가가 되고 싶어서 수명을 바쳤던 시간은 적게 잡아 5년입니다.


물론 그 외에 노력한 시간들 다 포함하면 많이 늘어나긴 합니다만.





소설의 미문은 낯설고 감추고 흔하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고로 낯익고 솔직하게 열려 있고 흔한 문장들이 넘실대는 소설이 있다면


허섭스레기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소설을 오랫동안 쓰고 소설의 인생을 살다 보면


자연히 제 자신을 감추게 됩니다.


또, 저처럼 솔직한 마음을 표현하기 보다는


말하지 않으려 노력하는 놈일 수록 더더욱 자기자신을 감춥니다.




문제는 제가 사진을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사진은 찍으면 찍을수록 보정하면 보정할수록


결국 마음이더라고요.


이게 저를 아주 미치게하고 있습니다.


제 마음을 오픈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습니다.


제가 찍은 사진을 쫙 돌아보니


자화상인가...


셀카를 찍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설 쓰기가 너무 힘들어서


힐링, 휴식, 환기의 목적으로 사진을 시작했습니다.


저는 소설이 모든 예술 중에 제일 좋다고 생각했고


사진은 솔직히 별 거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사진이 소설보다 힘듭니다.


사진이 참 무섭습니다.

2 Comments
M NewDelphinus 09.30 10:39  
음 그 정도면 사진도 소설처럼 다루시는거 아니신지 ㅎㅎ
15 하동수 09.30 11:51  
아유 아직 멀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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