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거리는 제가 미술학원다닐때 부터라 참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 봅니다.
서교동 뒷골목에서 삼각김밥을 처음본 시골뜨기가 나중에 그 옆동네에서 한참을 살았으니까 말이죠.
저도, 비목어님처럼 이런 변화를 볼때 제법 황당하기도 하고 아쉽기도한 마음이 지배적이네요.
골목골목 사이사이로 강한 개성과 젊음이라는 도전정신이 가득한 독특한 몇개들의 가게에서 프렌차이즈라는 획일화된 거리로 변해과정을 바라보는건 그리 유쾌하지만 않았습니다.
다만, 이 시대를 지배하는 자들이 수십년동안 '민주'와 '자유' '평등' 을 위해 행동하던 우리들을 관찰하고 분석한 결과 효과적인 통제 수단을 찾아낸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들의 미래를 불안하게 함으로써 현재의 여유를 박탈해버리는 전략으로 말이죠.
비목어님의 글과 사진으로 잠시나마 곰곰히 생각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깊은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