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길
Micha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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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9 15:34
오랜만에 비가 왔습니다. 비가 그친 늦은 저녁 인적없는 길을 보니 감상에 젖네요.
지금 한국은 겨울과 봄의 경계... 어두은 길 저편으로 밝은 빛이 보이는것 처럼 땅밑에서는 봄의 기운이 곧 움트겠지요... 우수가 지나 개구리가 잠을 깬다는 경칩이 곧 오네요. 한국의 아름다운 봄사진들 많이들 보여 주시길 바랍니다.

- 작성 : MICHAEL JANG , 2016년 02월 17일
- 카메라모델명 : NIKON D810
- 렌즈모델 : 70.0-200.0 mm f/2.8
- 촬영일시 : 2016:02:17 22:50:57
- 촬영모드 : 수동모드
- 셔터속도 : 25/1
- 조리개 : f/11.0
- ISO : 100
- 화이트밸런스 : Auto
- 측광모드 : Multi Segment
- 노출보정 : 0.00eV
- 초점거리 : 140mm
- 35mm풀프레임환산 초점거리 : 140mm
- 플래시 : Off Compulsory
봄길
정호승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 창작과 비평 1997
마이클 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