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같은 사람에게 또다시 반했다.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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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07 20:49
제 아내를 피사체로 하는 연작 중 최신의 것입니다. ^^
제가 사진이라는 걸 찍은지는 제법 된 거 같습니다.
04년도부터찍었으니 햇수로 대략 11년은 되었네요.
그중에 제 아내와 8년을 함께했으니, 아내 사진이 많을 법도 한데..
생각보다 아내를 찍은 사진이 별로 없더군요.
그리고는 작년의 일입니다.
결혼을 하기로 약속을 한 뒤였는데, 모교로 한번 놀러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 날 제 아내를 진지하게 한번 촬영을 해봤어요.
그전까지는 그냥 스냅샷정도였고.. 그나마도 한두 장 찍었지만, 이번엔 정말 모델촬영하듯이 찍어봤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같은 사람에게 또다시 반하게 되더라고요.
이 사람이 이런 매력이 있었나? 하고 말이죠.
그 뒤로 틈틈히 아내를 피사체로 사진을 찍고, 제목을 붙이고 있습니다.
"나는 같은 사람에게 또다시 반했다."
라고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