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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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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1 20:22
연암 박지원이 전하는 이야기 중
어느 거리에서 한 남자가 울고있었다.
왜 우냐고 물으니 답하기를
자신은 본래 장님이었는데
수십년 만에 처음 눈을 뜨게 되어
동네구경을 나왔는데
도무지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고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눈을감고 집으로 돌아가라는 말에
간신히 집으로 돌아왔다.
*
우리는 사물. 거리.세상을
"본다" 와
"보지않는다"와
차이가 있다.
***
반성해야 한다.
나의 일상과 우리의 일상과.
그리고
보이지도 않는 어떤 일상이
존재하는 것을
우리는 발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정말 반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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