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분할과 원근법 활용한 최상의 사진 구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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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분할과 원근법 활용한 최상의 사진 구성(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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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근감을 살리려면 우선 관객의 시선을 어떻게 관심의 초점까지 끌고 가는지가 중요하다. 이같은 시선 유도에는 여러 방법이 있고, 풍경사진에서는 왼쪽이나 오른쪽 하단에서 출발하는 라인을 일컫는 길잡이 선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전경에 있는 피사체를 활용해 시선을 중심으로 이끌어내는 방법, 잎사귀나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아치 형태를 만들어 그 안으로 피사체가 들어가게 하는 방법, 주피사체를 전경에 가득 채우면서 배경을 함께 보여주는 방법 등이 주로 사용된다.


 


Ⅱ. 원근감의 활용과 


    압도적인 전경과 설명적인 배경


 


전경과 배경의 역할 및 원근감의 활용에 관해 알아보고, 마지막으로는 저널리즘 작업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주피사체의 활용방안인 ‘압도적인 전경과 설명적인 배경’을 얘기하겠다. 전경과 배경의 문제는 결국 얼마나 원근감을 살려 주피사체를 강조하고, 동시에 배경에 있는 다른 정보를 함께 보여주느냐의 문제와 직결된다.
원근감을 살리기 위한 방법에서는 우선 사람들의 시선을 어떻게 관심의 초점(Point of interest)까지 이끌고 가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즉 프레임에서 피사체가 강한 시각적 효과를 가지고 시선을 유도해 사진 전체를 보고 느낄 수 있게 만드는지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같은 시선 유도는 전경의 인물로도 가능하지만, 풍경사진의 경우는 길잡이 선(Guinding line)을 잘 활용하면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길잡이 선은 전통적인 풍경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왼쪽 하단이나 오른쪽 하단에서 출발하는 라인을 말한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에서 주인공 세명이 흥이 나 노래를 부르며 꼬불꼬불한 길을 걸어가는 장면이 지루하지 않은 것도 이러한 길잡이 선이 관객의 시선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5는 사람의 운동방향과 철판으로 만들어진 길을 길잡이 선으로 활용한 경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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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포항 월포, 2001, 김성민



1) 원근감의 활용
화면의 전경에 있는 피사체를 활용해 시선을 중심으로 이끌어내는 경우를 살펴보자. 사진 6은 유진 스미스가 1955년 피츠버그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이 사진을 보면 앞의 머리만 보이는 흑인 꼬마와 오른쪽에서 가운데로 향하는 자동차의 사이드 미러, 뻗어진 다리에서 안으로 향하는 아이의 다리 형태, 그리고 비스듬히 가운데로 넘어져 있는 수레, 그리고 이것을 잡고 있는 아이와 뒤로 펼쳐진 풍경이 모두 조화롭게 이어져 있다. 이러한 면에서 이 사진은 시선의 방향과 흐름을 매우 잘 활용한 사례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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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Pittsburgh, 1955, W. Eugene Smith



2) 프레임 활용한 주피사체 부각
프레임을 활용해 피사체를 그 안에 넣는 것은 식상한 프레이밍 방법일 수도 있지만, 사진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잎사귀,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아치 형태를 만들어 그 안으로 피사체가 들어가게 하면 관심의 중심을 형성할 수 있다.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프레임의 활용방법은 첫째 단순히 장식적이지 않고 피사체와 관련이 있을 것, 둘째 피사체를 고립시킴으로써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을 것, 셋째 깊이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 것 등이다.
사진 7은 마약 복용자가 총으로 깨어진 유리창 안에서 마약을 복용하고 있는 장면을 촬영한 조셉 로드리게스의 1988년 사진이다. 이 사진은 위에서 설명한 세 가지 활용방법이 모두 적용된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갱과 깨진 유리의 상호관계, 관심의 집중, 깊이감이 모두 성취되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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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 Dwayne smoking crack, 1988, Joseph Rodriguez


 


3) 압도적인 전경과 설명적인 배경
앞서 설명한 것처럼 관심의 초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주피사체가 처해 있는 상황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바로 주피사체를 전경에 가득 채우면서 배경을 함께 보여주는 방법이다. 이는 원근감의 문제와 시선 유도 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포토저널리스트들이 선호하는 방법으로 보통 광각렌즈를 사용한다. 광각렌즈는 전경에 있는 피사체는 더욱 강조시키고, 상대적으로 배경은 작지만 충분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만큼 사진 안에 들어가도록 만든다. 배경을 아웃포커스시켜 전경에 있는 주피사체가 더욱 강조되지만, 배경의 정보 역시 함께 전달되어야 하는 경우 이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다.
유진 스미스가 1950년에 촬영한 웨일즈의 탄광촌 모습인 사진 8은 전경의 세 인물을 부각시키면서 이 사람들이 생활하는 배경의 마을에 관한 정보도 함께 전달하는 ‘압도적인 전경과 설명적인 배경’의 전형적인 사례이다. 이 사진은 두 피사체, 즉 사람과 마을이 서로 밀접히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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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 Wales, 1950, W. Eugene Smith


글/김성민(경주대 조형예술학부 사진영상학과 교수) 월간사진 2006년 10월호

 

 

 

 

 

 

 

 

 

 

 

[이 게시물은 권학봉님에 의해 2018-04-04 21:05:40 사진조명 동영상 강의에서 복사 됨]

9 Comments
22 비목어 2015.08.23 23:59  
감사합니다....
M 운영자 2015.08.24 18:01  
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방법이 3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냥, 마냥 좋다는. ㅎㅎㅎ
좋은 강좌 정말 감사합니다.
25 stormwatch 2015.08.24 22:17  
어쩌다보니 하나비님의 취향을 사알짝 알아가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2 작은바람 2016.08.04 11:50  
감사하게 잘 보았습니다. ~~^^
25 stormwatch 2016.08.04 16:28  
좋은말씀 감사드립니다^^
2 따시기 2017.08.08 16:24  
시간가는줄 모르고 계속 정독하며 보고 또보고 있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드립니다
6 코스모스 2017.10.02 16:34  
자세한 설명을 잘 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7 primingwater 2018.04.07 01:27  
잘 배워 갑니다~~
8 소라빵 2019.09.13 22:47  
좋은 것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