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탑골 공원
ther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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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08 17:22
어느 따뜻한 봄날
파고다 공원으로 봄 나들이 갔습니다
지금은 탑골공원으로 바뀌었지요
입구에서
길거리 연주자의 손길에서 구성진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낡은 아코디언과 주름진 손등이
지나온 세월을 보여주는듯 합니다
노란꽃나무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봄의 간절함 기다림이 느껴지는듯 합니다
국사시간에 겁나게 외웠던 원각사지 10층 석탑
웬 유리상자에 담긴 탑을 보고 깜놀
국보가 산성비와 비둘기 배설물로 심각하게
훼손되는 상황에서 급하게 보호하느라 이렇게 되었겠지만
돈이 좀 들더라도
원탑은 박물관으로 옮기고
복사 모조탑을 세워두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탑골공원 벤치에서 믹스 커피 한잔 하면서
빈둥거렸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