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수상 오두막(?)
King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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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2 17:58
툭툭이 타고 이동하던 중에 호수와 수련이 보이길래 기사에게 내려 달래서 촬영을 시도했습니다. 근데 막상 수련은 생각만큼 예쁘게 안 찍히고 그래서 안쪽으로 자꾸자꾸 들어가다 보니 숲 뒤쪽으로 다시
호수가 이어지더라구요. 그리고 저렇게 오두막인지 뭔지를 지어놓고 남자 두 명이서 풀도 치고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종의 작업장같아 보였어요. 역시 해먹도 걸쳐져 있네요. 이번 캄보디아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 중에 하나입니다. 사진이 참 재밌는 게 미리 기대를 하고 간 곳에서는 허탕을 치는가 하면,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건지고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제 다리가 힘들더라도 열심히 걷고 찾아다녀야 하겠지만요ㅎㅎ
컴퓨터 말썽으로 오랜만에 사진들 쭉 둘러보는데 최근에 좋은 사진들이 엄청 많이 올라와 있네요. 어찌보면 여기에 올라온 이 사진들 하나하나가 각자의 예술작품인데 이렇게 공짜로 편하게 볼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값진 일인가 생각이 듭니다. 꼭 내가 찍는 것이 아니라도 이렇게 좋은 사진들 구경하는 것은 뭐랄까 엄청 가성비가 좋은 문화 활동이라고 생각해요. 더구나 사진 하나하나를 자세히 들여다 보고, 이
사진을 찍을 때 어떤 상황이었을까? 어떤 식으로 카메라를 들고 촬영했을까? 이 작가는 어떤 기분과 생각으로 찍었을까 이런 생각을 해보는 게 참 재밌습니다.

- 카메라모델명 : ILCE-6000
- 렌즈모델 : E PZ 18-105mm F4 G OSS
- 촬영일시 : 2016:09:09 11:54:19
- 촬영모드 : 프로그램모드
- 셔터속도 : 1/100
- 조리개 : f/6.3
- ISO : 100
- 화이트밸런스 : Auto
- 측광모드 : Center weighted averaget
- 노출보정 : 0.00eV
- 초점거리 : 25mm
- 35mm풀프레임환산 초점거리 : 37mm
- 플래시 : Off Compulsory
그리고 최근에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제가 3년된 삼성 노트북을 쓰고 있는데 느린 것도 문제지만, 색감이 계속 스트레스였어요. 대장님의 모니터 고르는 법 영상을 보고 느낀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냥 봐도 차이가 심하더라고요. 그러던 차에 인터넷에 우연히 보니 다른 분들도 삼성노트북 모니터가 채도가 낮고 너무 밝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이런 풍경 사진 같은 거는 그럭저럭 참는다 하더라도 인물 사진 찍어서 보정하면 진짜 환장해요. 컴퓨터가 너무 허여멀건하고 밝게 나와서 그거 보고 보정해서 다른 걸로 보면 얼굴이 시뻘게요ㅋㅋ 근데 또 어떤 분은 데스크탑이랑 비교해보면 삼성노트북과 큰 차이가 나지 않고 오히려 스마트폰 색감이 이상한 거라고 하는데 어디를 기준으로 잡아야 할지 갑갑합니다. 캘리브레이션을 정말 한번 해봐야 할까봐요. 대장님 동영상을 보고 컴퓨터와 모니터를 새로 사고픈 충동은 들지만 당장 자금 사정도 안되고... 집에 있는 LG 테레비전이랑 노트북 연결해서 보면, 노트북이 이상한 게 맞는 거 같거든요 저는ㅋㅋ 카메라랑 렌즈만 사면 되는 줄 알았는데 역시 세상 쉬운 게 없네요 ㅎㅎ